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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시점

teamLab:LIFE_팀랩:라이프 전시 후기 , 예매방법, 관람 팁

teamLab:LIFE
팀랩 라이프

전시기간
2020.09.25 - 2021.08.22

개관시간
10:00 - 20:00
+) 입장마감 19:00

휴관일
2021.07.19
(국가공휴일 운영)

관람요금
성인 (20세이상) : 20,000원
청소년 (14세-19세) : 16,000원
어린이 (4세 - 13세) : 12,000원

예매링크 ↓
http://naver.me/GJ3oBpnj

 

네이버 예약 :: 팀랩: 라이프

<팀랩: 라이프> 인스타그램 여름맞이 이벤트 시원한 파도와 함께 여름나기! ※ 이벤트 참여 방법 1. teamLab: LIFE 전시 관람 2. 'Black Waves: 거대한 몰입' 작품에서 찍은 사진 1장 이상 업로드 (작품 사

link.naver.com


장소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M1 Gate)

 

 


아트 컬렉티브 teamLab은
국경을 넘어선 연대 속에 집단 창작의 방식으로
예술, 과학, 테크놀로지
그리고 자연계의 학제적 접근으로 모색한다.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teamLab은
예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 개인과 세계의
새로운 관계를 탐구하고 표현한다.

작품해설을 좋아한다면
사전에 어플을 설치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어플 설치링크 ↓
https://www.teamlab.art/ko/e/ddp/

 

디디피를 처음 가는 사람은
입구를 찾기 힘들수도 있는데
이렇게 전광판에서 전시 소개가 되고 있다.

리플렛이 몽환적이었다.
전시를 대표하는 사진이 잘 나왔다.
팀랩라이프 전시회에서는
총 10개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고동치는 대지 / Beating Earth
높낮이가 있는 입체적 지형의 대지가,
시각적 인식과 신체적 인식이
분리된 채 꿈틀거린다.
또한 대지는 사람들이 움직이면 더욱 요동친다.

처음 입장하면 보이는 모습이다.
전시 스태프 분께서 가이드를 해주신다.
우리가 만지면 대지가 일렁인다.
관람객이 만들어가는 작품이라
단 한 번도 같은 작품이 나올수가 없다고 했다.
색다른 체험형 전시라는 생각에
시작부터 설렜다.


꽃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 II
Animals of Flowers, Symbiotic Lives II

꽃들은, 계절을 알리는 꽃들이
천천히 바뀌면서, 피어 간다.
그 꽃들에 의해 동물이 태어난다.
꽃들은 탄생과 사멸을 영원히 거듭하면서,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 간다.
사람이 꽃들을 만지면,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계속해 만지다가
동물을 이루는 꽃이 너무 많이 지면
그 동물도 죽어 사라진다.


작품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실시간으로 그려져 간다.
사전에 기록된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며
이전의 상태가 되풀이되는 경우도 없다.
사람들의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들여
끝없이 변화해 간다.
지금 이 순간의 장면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동물이 꽃잎이 되어 날아갈 때 너무 이뻤다.
작품에서는 죽어 사라진다고 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슬픈 감정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Black Waves: 거대한 몰입 / Black Waves: Immersive Mass
이 작품은 시작과 끝이 없이,
전부 한 획으로 이어진 파도로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거대한 파도 덩어리와 마주하고,
집어 삼켜지고, 마침내 파도와 하나가 된다.
덩어리처럼 보이던 파도의 바깥은
안으로 밀려 들어가, 보는 이로 하여금
표면과 내면의 경계를 흐리게 한다.
겉과 속이 둘이 아니며(不二),
서로 가르고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컴퓨터상에 설정한 공간에서,
물의 입체적 움직임을 구현해 가면서
파도를 구축했다.
물은 서로 상호 작용하는
수많은 물 입자의 연속체로 표현한다.
그 물 입자의 움직임을 따라서
공간 속에 선이 하나씩 생겨난다.
이 선들의 집합을 teamLab이 고안한
‘초주관 공간’ 논리를 거쳐
평면화하는 방식으로 파도를 그려낸다.

제일 인상깊었던 작품이었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큰 파도를 오랫동안 보고왔다.
동영상을 더 길게 찍어올 걸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경계를 초월한 나비 떼,
경계 너머 태어나는 생명 /
Flutter of Butterflies Beyond Borders,
Life Born on the Other Side
<나비 떼(군접도 群蝶圖)>.
사람들이 유리 건너편,
전시장 바깥 공간을 지날 때
나비 떼가 사람들 발밑에서 태어난다.
나비 떼는 공간 속을 춤추며,
유리 경계를 넘어서,
전시장 안쪽 공간으로 들어온다.
사람의 발끝에서 태어난 나비 떼는
사람과 닿으면 죽어 간다.
유리 건너편 공간에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을 때
이 공간은 캄캄해져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

나비 떼가 화려하게 날아다니는 걸 보고
이번에도 만졌다가 떨어지는 걸 보고
친구랑 나랑 둘 다 충격 받고
그 뒤로는 만지지 않았다.
작품해설을 보니 우리가 제대로 느낀게 맞았다.

색감만 보고 밝은 전시인 줄로만 알았는데
여러개의 작품을 관람할 수록
친구랑 나는 의아하긴 했었다.
(우리 둘다 작품 해설을 보지 않고
본인의 시점으로 먼저 관람하는 편이다.)

 

바깥에서 찍었던 나비떼,
내가 좋아하는 나비가
내가 좋아하는 색이라서
나도 모르게 찍었다.
해설보고 다시보니 되게 슬퍼보인다..

 


증식하는 무수한 생명 /
Proliferating Immense Life

꽃들이 탄생과 죽음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증식한다.
너무 많이 증식되면 꽃들은
일제히 져서 사라진다.
또한 사람들이 꽃을 만지면,
그 꽃들도 지고 만다.

전시관 높이가 엄청 높았는데
네 면이 모두 꽃이었다.
막 입장했을 때 정말 예쁜 노란꽃이 피고 있었다.
꽃밭에 개미(?)가 된 기분이었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워서
촬영하는 것도 잊고 계속 봤다.

스태프 분께 물어봤더니
12월까지 다 다른 꽃이 피고 진다고 하셨다.
한 달마다 한 시간인가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두 번은 못보고 왔다.

또 사람이 만지면 꽃이진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꽃이 질 때 생명력이 꺼져가는게 느껴졌다.
친구도 되게 슬펐다고 한다.
한참을 보다가 나왔다.

 


교차하는 영원 속, 연속되는 생과 사 /
Continuous Life and Death
at the Crossover of Eternity

꽃이 끝없이 피고 지며,
탄생과 죽음을 영원히 거듭한다.
주변 작품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어나는 꽃의 종류는 차츰 변해간다.

작품 속 세상은,
설치된 장소에 해가 뜨면 함께 밝아졌다가,
해가 지면 나란히 어두워진다.

사람이 만지면 꽃이 지고,
가만히 닿아 있으면 꽃은 평소보다 많이 핀다.

꽃이 피고 있을 때 / 지고 있을 때

내가 봤을 땐 꽃들이 지고 있는 단계였다
그래서 다시 필 때까지 기다렸다.
우리는 이번에는 안만졌다.
여기는 전시공간이 좁아서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서 그랬다.
왜이래 너무 슬퍼 작품들이....
사람들이 관람객들이 다 죽이고 있는 거잖아,,,,,

해설을 안보고 가도
충분한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전시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보러가고 싶은데
지금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못보고 종료될 것 같다.

팀랩라이프 전시회는
혼자서 감상하기에도 좋은 전시다.
나에게는 촬영보다 관람을 우선시 하게되는
전시로 느껴져서 더욱 좋았다.

물론 촬영하기도 매우 좋은 전시다!
아이들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관람 팁!
촬영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밝은 색에 무늬없는 옷을 입고 가면
사진들이 다 잘나온다.

나는 어둡고 무늬있는 옷이었다,,,,
그럼 이만 총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관람 되시길 바래요 :)